









몽블랑 149 90년대 빈티지 만년필 수리.
펜 자체는 90년대 모델이며 펜촉은 00년대 모델이다. 10년식 이후 펜촉은 18k 각인이 아니라 Au 750으로 바뀌게 되며 그 이전까지 18, 14k 등이 사용된다. 90년대 후반 넘어가면서 14k가 사라지는데 모두 18k가 장착되면서 가격대도 상승했다. 00년식 이후 펜촉은 펜촉 뿌리 부분에 2개 홀과 컷어웨이 가공이 들어가는데 컷어웨이의 의도는 피드 부분의 스토퍼에 걸려 펜촉의 고정성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사실상 피드와 그립부의 유격으로 펜촉이 흔들리게 되면 하단부에 들어가는 스토퍼는 제기능을 하기 어렵다. 본격적으로 스토퍼를 장착할거였으면 하단부와 추가적으로 양 옆쪽 라인으로도 흔들림을 잡아주는 스토퍼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금 함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목적으로밖에 보이질 않는다.
피드는 90년대 T 자형 플라스틱 피드이며 해당 배럴에 대응하는 펜촉은 18k 투톤 2 홀 형태다. 컷어웨이는 필요 없다. 교체할 펜촉은 14k 투톤 without hole인데 컷어웨이가 없는 모델이라 호환 가능하다. 사실 스토퍼가 있어도 펜촉의 뿌리부분을 잘라서 교체하곤 하는데 금을 날리기 보다는 스토퍼를 날리는게 낫다는 판단이 들어 요즘엔 스토퍼를 밀어버리고 교체하는걸 추천하고 있다. 닙과 피드가 그립부에 물리는 마찰력은 불량이거나 지나치게 여러번 분해결합이 이루어진 펜이 아니라면 전혀 문제없이 고정된다. 연식 자체는 90년대로 비슷하고 확실히 비슷한 연식 파츠들이라 큰 가공없이 호환이 잘 이루어졌다. 14k 투톤 금촉의 필감은 기존의 18k 닙 보다 탄성감이 더 느껴지는데 부드러움은 아직 새펜촉이라 덜 부드럽긴 하다.
90년대 닙 하우징에는 스토퍼가 장착되며 툴은 180도 방향으로 들어가는 규격이다. 시리얼 넘버링은 90년대 초반부터 적용되어 해당 개체에도 시리얼 넘버가 새겨져있다. 캡탑 역시 일자형 스크류 방식으로 결합되는데 분해해보니 역시나 스크류에 녹이 슬어 녹 제거 작업도 병행했다. 후기형이나 해당 연식이나 캡탑 고정 방식은 동일하고 클립 팁 역시 동일한 형태라 구분이 어려운데 후기형은 클립 안쪽으로 pix 각인, 그 이후 연식은 made in germany 등의 각인이 새겨지니 이러한 부분을 보고 구분하면 된다. 실질적으로 가공만 해준다면 67년식 이후 모델들은 모든 파츠 호환이 가능하다. 해당 모델에 에보나이트 피드도 박을 수 있고 14c, 18c 닙도 박을 수 있다. 빈티지 필감을 느껴보기 위해 펜촉만 교체해서 쓰는건 효율적일 수 있으나 닙의 특징에 맞게 피드까지 함께 교체해주는게 효율적이다. 닙만 연성닙으로 교체하면 현행 피드들은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개인이 평생 쓸 펜이라면 조합품이 아닌 추억이 담긴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간혹 수리 센터에 맡기면 교체파츠들을 돌려주지 않는데 18k 금촉 같은 경우는 금은방에 판매하면 꽤 받을 수 있으니 금촉은 돌려받는게 좋다. 빈티지 금촉의 경우 2개의 구멍과 컷어웨이가 없어서 무게는 더 나가지만 같은 18k, 18c라도 오늘날과 기준이 달라서 연식에 따라 현행 닙 보다 금값이 낮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몽블랑 펜촉의 은색 부분은 로듐 도금이며 기본 라인업이 아닌 한정판을 제외하고 149 원톤닙은 존재하지 않는다. 은색 부위의 도금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벗겨지는데 살짝 벗겨진 것이 보기 흉해 아예 밀어버리는 케이스이니 원톤닙은 피하는걸 추천한다. 요즘에 리뷰를 위해 149가 아닌 다양한 펜들을 써보고 있는데 확실히 149를 쥘 때의 느낌은 다시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준다. 149만큼은 죽기 전에 꼭 한번 써봐야 할 만년필이라고 단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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