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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 듀오폴드 빅레드 고무 색 교체 작업

Repair/Vintage pens

by 슈퍼스토어 2020. 11. 1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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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카 듀오폴드 빅레드 1920년대 빈티지 만년필.

빅레드의 경우 1920년대 모델인데도 완성도가 후기형 보다 높은 편이다. 분해과정에서 직접 느낄 수 있는데 하나씩 살펴보자. 우선 대부분의 버튼 필러나 레버필러 모델의 경우 그립부와 배럴부 결합시 마찰결합, 슬리브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오래 사용하게 되면 헐거워지고 그립이 돌아가거나 간혹 분해시 파손을 유발할 수 있다. 빅레드는 스크류 방식으로 결합된다. 캡 결합도 스크류 타입이며 그립부까지 스크류를 구현했다.

캡탑 역시 스크류 방식으로 손쉽게 분해가 가능한데 유지관리적 측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모습들이 확인된다. 오버사이즈 모델이라 버튼 필러의 내부 핵심 파츠인 프레스 바가 특징적인데 고무 색을 상당히 전체적으로 눌러줄 수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기본 프레임 형태의 금속 파츠가 존재하고 그 안쪽으로 고무 색과 맞닿는 부분에 가이드 바가 하나 더 존재한다. 해당 가이드 바는 일직선 형태로 고무 색 전반에 걸쳐 밀착된다. 이 부분 때문에 분해 결합이 조금 까다로워지는데 그만큼 잉크 주입량이 늘어나고 안정적이게 되므로 감안할 만 하다.

노후화된 고무색은 뗴어내고 새로운 색을 피드 연결부에 결합하는데 셸략을 사용하여 밀폐력, 고정력을 높여주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그렇지 않고 작업하면 잉크 주입하다가 배럴 내부에서 잉크가 범람하는 사태를 겪게된다. 고무색을 결합한 그립부와 배럴 결합 과정이 중요한데 여기서 고무 색을 여유있게 작은 개체를 사용했다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허나 본래 오리지날 사이즈에 맞게 큼직한 러버 색을 장착하면 프레스 바 결합 과정에서 찢어지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이 작업하면 안전하게 결합된다.

먼저 그립부와 프레스 바의 정렬은 먼저 맞춰준다. 프레스 바의 프레임 끝 부분을 고무 색 끝 부분과 끝 라인을 맞춰준 다음에 그 상태에서 배럴에 결합하면 된다. 프레스 바를 먼저 배럴에 넣고 고무 색을 집어넣으려고 하면 공간이 부족하고 금속 프레스 바에 찔려 색이 터지게 된다. 설명한 방법처럼 결합하면 큰 사이즈의 고무 색을 장착하더라도 수월하게 결합이 가능하다. 그런 다음 스크류 방식으로 결합해주는데 간혹 버튼에 녹이 슬어 뻑뻑한 경우 돌려서 잠그다가 러버색이 낑겨버려 내부에서 터지는 경우가 발생하기에 버튼도 함께 돌려주는게 좋다. 프레스 바와 버튼을 연동하는 과정이 까다로운데 이 부분만 결합이 잘 되면 어려움은 없다.

빅레드를 쓰는데 생각보다 너무 잉크가 조금 주입이 된다면 내부 고무 색이 지나치게 작은 사이즈가 결합되어 있는건 아닌지 체크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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