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님께 물려받은 몽블랑 노블레스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잉크가 계속 새서 수리를 의뢰하셨는데 확인해보니 닙, 피드의 결합 불량으로 인한 누수가 확인되었습니다. 제 자리에 맞게 재결합해주니 누수 없이 적당한 흐름으로 써지네요. 수리 의뢰인분께서 닙이 뒤틀려있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아마 결합불량이 아닌 티핑의 끝 부분이 살짝 들린 쿠겔 타입을 보고 말씀하신게 아닌가 싶네요. 쿠겔 닙은 티핑이 살짝 들려있어 필각에 상관없이 볼펜처럼 부드러운 필감을 내주는 가공 방식입니다.
미세 단차가 존재하는데 이걸 조정해야할지 말지 고민이 됐는데 시필 해본 결과 일반적인 필기시 문제가 없어 할아버님께서 길들였던 그대로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이런 부분은 수리라는 명분으로 할아버님이 길들여 놓은걸 제가 감히 조정 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듭니다. 추억이 담긴 물건은 묻어있는 추억 그대로를 쓸 때 더욱 가치가 더해진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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