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100 4마리 로고 1930년대 빈티지 만년필.
4마리 로고가 그려지던 100 시절은 피스톤 씰이 코르크 재질입니다. 코르크 씰의 오일링은 일단 레진 씰 처럼 실리콘 그리스를 사용하는게 아닌 파라핀 코팅 처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코르크 재질 특성상 수분, 잉크나 물이 닿게 되면 흡수가 이루어지고 흡수되고 말랐다를 반복하다보면 부스러져서 찌꺼기들이 배럴에 쌓이게 되죠. 오랜기간 방치되면 잉크흐름에 문제를 주게됩니다.
그렇다고 오일링시 실리콘 그리스를 도포하게 되면 코르크에 그리스가 스며들게 됩니다. 코르크 씰에 수축이 발생하며 잉크 누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밀폐력도 당연히 떨어지게 되구요. 따라서 표면을 코팅하든 왁스 재질이나 파라핀으로 코팅하여 부드럽게 처리해주는게 좋습니다. 1차적으로 파라핀 코팅을 하고 나면 표면에 찌꺼기들을 제거해주어야 하며 코팅이 한곳에 뭉치지 않게 최대한 얇고 넓게 작업해주는게 좋습니다.
단순히 실리콘 그리스를 도포한 코르크 씰과 파라핀 코팅이 이루어진 두가지 개체를 비교했을 경우 최상의 상태로의 코르크 씰 지속기간은 파라핀 쪽이 2배 이상 길어집니다. 거의 대부분의 수집가들이 코르크 씰도 그리스 오일링을 작업하는데 아예 틀렸다기 보다 당시의 정통 방식으로 작업하는걸 추천드려봅니다. 오히려 오래 전의 방식이 번거롭긴 하지만 유지력은 더 높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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