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의 가격에 상관없이 끝까지 수리하며 쓰는 모습은 수리하는 입장에서 희열을 느낍니다^^
몽블랑 121 저가형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저가형 중에서도 독특한게 18k 펜촉이 장착된 모델이죠. 캡 밴드도 언밸런스한 디자인이 특징적입니다. 잉크 주입 방식은 피스톤 필러인데 저가형 몽블랑답게 내구성 이슈가 있습니다. 분해결합도 까다로워서 고장나면 그냥 새로 사버리는게 일반적이죠. 수리 의뢰인분께서 이 펜을 꼭 살려야 한다고 하셔서 완벽 복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장은 닙 뒤틀림, 그립부 누수, 잉크창 크랙, 필러 고장, 캡 크랙 등 성한 곳이 없었네요. 모든 사항 수리가 잘 마무리 되어 뿌듯합니다. 저 역시 10유로짜리 이름모를 만년필이 산산조각이 났지만 10년 가까이 계속 고쳐가며 써오는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매너를 갖추고 수리를 의뢰하신다면 안되는 것도 해드리지만 매너가 없으시다면 되는 것도 안해드릴 수 밖에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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