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146 90년대 T자형 플라스틱 피드가 장착된 빈티지 만년필 수리의뢰입니다.
아마 중고로 구매하신 모델 같은데 펜촉은 사포에 갈려있고 펜치로 어설프게 수리한 흔적이 남아있네요. collar 파츠에선 누수가 발생하며 피스톤 필러는 뻑뻑하여 작동이 불량했습니다. 열어보니 잉크 누수도 확인되며 닙 파츠의 씰링 역시 전부 삭아버렸네요.
일단 펜촉 수리부터 진행했습니다. 닙 섹션 분해해서 물티슈에 대보니 여러가지 잉크가 묻어나오네요. 30년간 세척을 단 한번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로인해 방수 실리콘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피드에 잉크 고착 현상까지 발생했네요. 일단 펜촉에 금속 펜치로 상처를 낸 부분을 정리해야합니다. 폴리싱을 깊게 하게되면 펜촉의 도금이 날라가므로 섬세하게 작업해야 합니다. 그래도 보여지는 면의 스크래치, 찍힘은 최대한 복원 되었네요. 펜촉이 사포로 갈려나간건 복원이 어렵습니다. 그래도 최대한 필감이 부드러울 수 있게만 작업해드렸네요.
닙 섹션 결합 과정에서 방수 실리콘을 도포하여 잉크 누수를 막아줍니다. 근데 펜촉이 교체된 것으로 보여지네요. 피드와 맞는 제치가 아닙니다. 이로인해 닙과 피드간 결합 유격이 발생하네요. 문제가 너무 많네요 이 펜. 피드 하우징 파츠를 가공하여 최대한 유격 없도록 결합력을 높여준 뒤 다시 조립해줍니다.
이제 필러 수리를 해봅니다. 다행히 피스톤 씰이 잉크 주입이 될 정도의 밀폐력은 갖고 있었으나 마모가 많이 일어난 터라 성형이 필요해보입니다. 열 가공 성형해준 뒤 실리콘 그리스 도포하여 윤활처리 해줍니다. 필러쪽 스레드는 어차피 씰이 밀페시켜주므로 따로 방수처리를 안해주어도 됩니다.
어지간하면 이런건 팔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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