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카 51 마크2 연식 빈티지 만년필 NOS 컨디션 체크 의뢰입니다.
해외에서 구매한 상품인데 NOS라고 받았더니 캡과 배럴의 제조국이 일치하지 않고 피드 부근에 분해 흔적이 보여서 컨디션 체크를 의뢰하셨습니다. 일단 제조국에 대한 이슈 먼저 말씀을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 역시 파츠 마다 제조국이 다른게 가능할까 싶었지요. 확인해본 결과 미국에서 영국으로의 직접 수출이 제한되는 2차 세계대전 시점에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캐나에서 조립되어 수출이 이루어졌었다고 합니다. 시기는 1940년대~1950년대로 추정되며 파카51 모델 뿐만 아니라 다른 모델에서도 확인되는 현상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필러 파츠만이 미제 마킹이 들어가고 이외 캡과 닙에는 캐나다제 각인이 새겨져야 하는 조건이 붙습니다. 의뢰인분이 파츠 분해에 어려움을 겪었고 분해를 하더라도 재결합시 씰링 작업이 동반되어야 하므로 수리를 의뢰하셨네요. 닙 파츠 분해 결과 일단 피드엔 잉크 착색 전혀 없으며 잉크 주입 흔적도 없네요. 닙 분해하여 확인 결과 MADE IN CANADA 확인되었습니다. 제조년도인 1956년도까지 각인이 새겨져있네요. 마크2 연식이 60년대 초반까지 생산될걸 감안하면 조합품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애초에 이정도 컨디션의 파츠들을 조합한다는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각 파츠 스레드 부근엔 씰링 처리를 해주며 조립을 해줍니다. 특히 오링 파츠는 고무가 경화되지 안헤 경화 방지제를 한번 더 발라주고 결합하면 더욱 오래 사용이 가능합니다. 조립 과정에서 닙과 그립부 정렬도 재조정하였고 이제 남은건 신나게 써주는 일 뿐입니다.
몽블랑 149 70년대 조합품 닙 조정 및 오버홀 작업 (조합품 조심) (0) | 2020.09.02 |
---|---|
몽블랑 146 90년대 만년필 오버홀 (0) | 2020.08.24 |
몽블랑 22 빈티지 만년필 기능 복원 (0) | 2020.08.19 |
[만년필수리 강좌] 레버필러, 버튼필러 고무 Sac 교체방법 노하우 (0) | 2020.08.19 |
[만년필수리 강좌] 파카51 그립섹션과 닙 정렬 맞추기 (0) | 2020.08.07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