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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149 1950년대 미디움 잉크창 빈티지 만년필

Fountain pen/MONTBLANC

by 슈퍼스토어 2020. 8. 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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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149 50년대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52년식, L139 펜촉, 플랫 에보나이트 스키 슬로프 피드, 긴 잉크창, 54년식, 149 펜촉, 플랫 에보나이트 스키 슬로프 피드, 미디움 사이즈 잉크창, 55년식 전기 모델로 149 펜촉, 라운드 에보나이트 피드, 미디움 사이즈 잉크창 장착된 모델입니다.

55년식 특징인 두툼한 일체형 collar도 확인됩니다. 56, 57년식 넘어가면서 collar는 얇아지며 어제 업로드 했던 모델 중 좌측에 위치했던 모델입니다. 올해 초에 리뷰했던 55년식도 전기형으로 두툼한 collar가 확인 됐었습니다. 간혹 질문이 들어오는데 캡탑을 열었을 때 그린 스트라이프 패턴이 확인되는 개체들은 뭐냐고 하시는데 해당 연식은 전쟁 직후 모델로 재료 부족이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캡탑의 별은 역시 노르스름하게 익었으며 클립의 팁은 두툼하게 달려있습니다. 클립의 장력은 현행과 달리 부드러운 편입니다. 캡 밴드 상 하단에 들어가는 실버링 2줄은 스털링 실버, 순은 재질로 149 50년대 구매시 타이트한지 루즈한지 체크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캡탑은 단순 스크류 방식으로 툴 없이 분해가 되며 연식에 따라 벤트홀이 1개~2개가 들어갑니다.

미디움 사이즈 잉크창의 특징은 잉크창이 지나치게 길지 않고 살짝만 비춰지며 캡을 닫은 상태에서도 잉크 잔량 체크가 가능합니다. 짧은 잉크창 버전인 55년식 후기형 이후 모델은 캡을 닫은 상태에서 잉크 잔량 체크가 불가능합니다. 캡과 배럴의 재질은 셀룰로이드 재질이 사용되었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수축 및 팽창, 탈색 현상이 발생합니다. 색빠짐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셀룰로이드 재질의 특징이므로 일부러 이런 탈색을 유도하는 약품을 쓰는 컬렉터들도 존재합니다.

노브엔 149 각인이 새겨지며 필링 시스템은 텔레스코픽 필러로 단어 뜻 그대로 망원경이 늘어날 때의 원리가 적용된 메커니즘입니다. 잉크 저장량은 피스톤 필러의 2배에 가깝고 모든 파츠가 금속 재질로 제작되어 크기는 레진 버전들 보다 작지만 무게는 더 무겁습니다. 텔레스코픽 필러는 총 3단계로 작동되며 0단, 1, 2단으로 구분됩니다. 자세한 필링 방법은 이전 게시글을 확인해주세요.

55년식을 기점으로 피드는 플랫 피드에서 라운드 피드로 형태가 바뀌게 되는데 간혹 60년대 극초기형 모델에서 50년대 라운드 피드와 프론트 슬로프는 동일한데 리어쪽의 깊은 고랑만 없는 피드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아마 61~62년식 과도기 개체가 아닐까 싶습니다. 플랫 피드 후기형에서도 피드 결합시 하우징이 장착되지만 전반적인 피드 안정성은 라운드 피드에서 확실히 올라갑니다. 잉크 흐름도 스키 슬로프 플랫 피드보다 절제되는 양상입니다.

펜촉은 마찬가지로 149 닙에 14c, 18c 모두 생산되었고 플렉시블함 느껴지고 carat 각인은 큼지막하게 새겨지는게 특징입니다. 최근 수리 들어온 50년대 모델 중 60년대 펜촉이 장착된 개체를 보았는데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0년대 이후 14c는 폰트 사이즈가 작습니다. 50년대 폰트는 큼지막하니 구분이 쉽습니다. 저 역시 온라인 펜쇼에서 50년대 149가 펜촉이 교체된 조합품을 확인 했었습니다. 전문가들도 모르고 수집하고 있는 pre 60's 빈티지 몽블랑입니다.

코르크 씰 교체는 필러 파츠 분해 후 씰을 고정하는 고정구를 분해해주면 되는데 결합 방식이 일자형 스크류 타입입니다. 필러 분해 툴은 구하기가 어렵고 독일에서 판매했던 툴은 내구성이 약해 이슈가 많았습니다. 따로 업체 찾아가서 제작 의뢰하시는게 좋습니다. 50년대 149가 있으신 분은 텔레스코픽 필러 분해툴 설계도(CAD)를 보내드릴테니 댓글 남겨주세요.(활동량 많은 회원 한정)

50년대 149는 52, 53, 54, 55, 56, 57... 1년마다 특징들이 달라지고 한 해 안에서도 전기형 후기형까지 나뉘는 미친 변화를 겪습니다. 빠르고 정신 없는 변화를 거치면서 자리를 잡았고 2020년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얼마다 대견스러운지 모르겠네요. 50년대 149를 리뷰할 때 마다 언급하는 얘기지만 139의 흔적이 사라진, 149스러운 연식은 55년식 이후부터입니다. 50년대 149를 고른다면 50년대 중반 이후 연식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수출용의 경우 meisterstuck가 아닌 masterpiece 각인이 새겨지며 이는 이전 포스팅했던 심플로 마스터피스에서도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마이스터스튁 영문 번역이 마스터피스이기 때문이죠. 명작스러운 펜입니다. 필기도구를 쓰면서 오토매틱 시계에서 느꼈던 기계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만년필은 몽블랑 텔레스코픽 필러 만년필이 유일합니다. 70년대 149는 80년대보다 구하는게 두배 더 어렵고, 60년대 149는 70년대 149보다 구하는게 두배 더 어렵고, 50년대 149는 60년대 구하는거 보다 200배 정도 더 어렵습니다.

귀한 빈티지 만년필들이 각자의 가치를 찾아가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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