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149 다음으로 변화과정이 다채로운 빈티지 만년필인 펠리칸 100. 그 다양한 연식 중에서 단 한자루를 고른다면 어떤 연식을 골라야 할까? 올드카 선택에 있어서도 연식에 따른 특징들이 천차만별이라 몇년 차이인데도 가격대 그래프가 급격히 요동치기 마련이다.
펠리칸 100 시리즈는 그 그래프가 세월에 따라 30년대 중반부에 치솟고 다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모습이다. 이유는 100N 시리즈의 first year 모델인 매그넘 때문이다. 100N의 극초기형은 100의 특징과 100N의 특징, 두가지 장단점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 연식이다. 심지어 100N 매그넘에 그려진 로고는 4마리 새끼 로고다. 구매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펜이다.
일단 100과 100N의 디자인 차이에서 취향이 갈리게 된다.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100의 플랫한 바텀과 주황빛 잉크창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연출하기 때문인데 개인적으로도 100의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이다. 물론 100N 매그넘이 선택지에 있다면 무조건 매그넘이겠지만..
또 추가적으로 붙어야 할 옵션은 4마리 로고다. 아무래도 펠리칸이 최초로 제작한 만년필에 최초로 쓰인 로고인 만큼 역사적 가치로도 좋고 손으로 새긴듯한 투박한 로고가 빈티지 감성을 더욱 증폭 시켜준다. 추가적으로 하드러버 소재와 셀룰로이드 둘다 사용된 1937년식 이전이면 더 좋다.
정리하면 4마리 새끼 로고, 하드러버 재질, 플랫한 디자인 3가지 요소를 충족시켜야 하는데 이에 맞는 모델은 100 초기형이다. 여러가지 100 시리즈를 써보고 있지만 딱 35년식 까지만 손이 자주 가게된다. 필감면에서도 더욱 사각거리며 코르크 씰을 직접 깎아 넣는 재미까지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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