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100 블랙 vs 100N 블랙 색상 비교

 

예전에 비교를 해드렸던 것 같은데 질문이 많아 작성해봅니다.

 

이렇게 보니 100과 100N 사이즈 차이가 또 새롭게 느껴지네요. 휴대성만큼은 몽블랑을 압도하는 펠리칸입니다. 깔끔한 블랙이 보기 좋네요. 펠리칸 100 시리즈 중 1밴드 vs 2밴드 비교 질문도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2밴드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연식도 더 오래되고 이미지에 박힌 느낌이라 2밴드를 선호합니다. 다만 내구성을 따지자면 1밴드쪽이 우위구요. 2밴드 특성상 밴드가 상당히 얇은데 오래된 개체에서 밴드 이탈, 유격등이 관찰됩니다. 몽블랑 149 50년대 실버밴드에서 나타나는 현상과 동일합니다. 타이트하게 조여져있어야 하는데 유실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재질 자체는 동일하며 아우터 배럴은 분해가 가능합니다. 그린으로 간단하게 교체가 가능하며 101 시리즈 경우는 배럴 자체 가공이라 불가능합니다. 이너 배럴 역시 셀룰로이드 재질 동일하며 노브쪽 분해결합시 크랙이 자주 발생하니 주의하며 작업해야 합니다. 두 펜 모두 그립부 셀룰로이드로 색빠짐 현상이 발생합니다. 100은 연식에 따라 다른데 캡, 그립, 노브 파츠가 하드러버여도 이너 배럴은 셀룰로이드 재질이 사용됩니다.

 

보통 하드러버 재질이 사용되는 경우는 잉크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경우에 사용됩니다. 파카 듀오폴드 빅레드나 몽블랑 No 시리즈도 하드러버 재질인데 배럴에 직접적으로 잉크가 닿지 않고 고무 sac이 들어간답니다. 몽블랑 13x 시리즈 초기형 역시 잉크가 주입되는 배럴은 셀룰로이드로 제작되는 특징을 갖지요. 피드에 사용되는 하드러버(에보나이트) 재질은 친수성이지만 이외 다른 파츠에 사용되는 부분은 물이 닿지 않게 해주세요.

 

위 두 모델은 풀 셀룰로이드 버전입니다. 100 시리즈는 아무래도 블랙으로 간다면 초기형이 아닌 후기형, 풀셀룰로이드 버전으로 가야 변색 없이, 이질감 없이 보관이 가능하겠죠. 필감은 한정판이던 외관 색이 다르던 동일하기 때문에 본인 취향에 맞게 선택하는게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