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400nn 빈티지 만년필 수리의뢰.
닙 파츠가 결합 불량이라 수리 의뢰가 들어왔다. 400nn의 경우 연식에 따라 분해 툴이 들어가는 홈이 들어간다. 툴이 없이도 손으로 돌려 분해가 가능하지만 분해 전에 잉크를 충분히 녹여내어 안전하게 파손되지 않게 분해하는게 중요하다. 이번 개체 역시 잉크가 상당히 굳어있어 분해가 까다로웠다.
닙 유닛 자체를 분해하는 과정은 간단하지만 하우징에서 피드와 닙을 따로 빼내는 작업은 전용 툴을 사용해야 한다. 맨손으로 잡아 빼면 무조건 파손되니 주의하자. 4 줄의 에보나이트 피드는 두께가 얇아 약한 힘에도 크랙이 생기거나 부러질 수 있다. 펠리칸 에보나이트 피드의 가장 큰 단점이다. 몽블랑의 에보나이트 피드는 파손 우려가 적으나 펠리칸은 파손된 개체가 많이 확인된다.
추가적으로 일본 커뮤니티에 400 시리즈 오일링을 위 사진처럼 닙 파츠만 분해한 뒤 배럴 내부에 윤활제를 뿌리는 방식으로 작업하라고 포스팅이 올라왔는데, 누차 말하지만 피스톤 오일링은 씰을 열고 뒤쪽에서 해주어야 한다. 내부를 오일링 하는건 엔진오일을 주유구에 넣는 행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400nn 역시 필러 분해는 전용 툴이 필요하니 집에서 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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