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149 1980년대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펜촉 단차로 인해 양측 슬릿의 길이가 달라졌고 어긋나버려 잉크가 슬릿을 따라서 충분히 내려오지 못해 헛발질, 거친 필감을 보여주는 펜입니다. 일단 최초 분해 단계에서 부터 내부에 방수실리콘이 뜯겨져 나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해된 이력이 있는 펜입니다. 또한 단차가 필기시 발생하는 단차가 아닌 강한 충격으로 인해 생긴 양상을 보여주네요.
파츠 전부 분해한 뒤 닙 조정 후 재결합하여 최종 확인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재결합시 실링 작업이 필수입니다. 3피스 구조에서 누수가 발생하는 대부분, 거의 99.9% 개체가 해당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잉크가 샙니다. 나머지 1%는 최초 공장에서 실링이 미흡하게 된 개체 정도입니다. 이 작업을 일반 실리콘 그리스로 하는데 전혀 용도가 다른 약품입니다. 수리 및 복원은 최대한 오리지날리티를 살려서 작업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수 실리콘은 접속 부위에 도포 한 뒤 결합하면 튀어나오는데 일정시간 건조하면 마지막 2개의 사진처럼 굳어서 깔끔하게 뜯어집니다. 잉크 누수를 확실하게 막으려면 위 방식처럼 제대로 작업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파카 51 오버홀, 닙 파츠 정렬 조정 (0) | 2020.06.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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