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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카야 수제 만년필 구매방법

Fountain pen/NAKAYA

by 슈퍼스토어 2021. 1. 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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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생선을 쓰더라도 써는 살점의 두께, 숙성도에 따라서 일반 회 그리고 사시미의 차이가 발생한다.

만년필 펜촉도 14k 금 이상, 이리듐 합금 팁으로 동일하게 제작된다면 이제 필감의 차이는 재료가 아닌 가공과 마감에서 발생하게 된다. 만년필 필감은 펜촉 마감의 최종공정에서 크게 갈리는데 마이스터, 즉 장인의 숙련도와 스타일에 따라 성향이 반영된다. 이런 편차는 빈티지에 비해 현행의 경우 격차가 적은 편이다. 수공정이 축소되고 만년필 소비층이 극소수에 거진 서명용으로 사용되기에 굵고 두툼한 티핑에 부드러운 마감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현행 만년필 중 한자루를 고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바로 일본 수제 만년필, 나카야. 나카야 이외 유명한 수제 만년필 업체들이 있지만 만년필 제작 공정에서 커스터마이징 비율이 가장 큰곳은 나카야가 유일하다. 단순히 필각에 따른 닙 조정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밸런스, 연성도까지 디테일하게 입맛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다만 어느정도 본인의 필기습관이 확립된 상태에서 구매를 해야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average 세팅으로 구매하면 일반 현행품과 크게 다를바 없다. 특히나 펜촉 자체를 플래티넘사의 3776 닙을 사용하기에 커스터마이징이 크게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면 가성비 생각하여 그냥 센츄리나 개더드를 쓰는게 낫다.

추천하는 나카야 만년필 구매방법을 소개한다.

나카야 만년필 웹사이트에 처음 접속하면 일본어, 영어 사이트 선택이 가능한데 해외에서도 나카야 만년필을 꽤나 주문한다고 한다. 다만 내가 아는 해외컬렉터들 중 나카야를 구매한 이는 그리 많지 않다. 아무래도 필각을 특히 타는 아시아권 문자에 적합해서가 아닐까 싶은 부분이다.

나카야 브랜드에 대한 소개 페이지도 있다. 과거엔 각 파트 장인 소개에 대한 페이지도 있고 세부페이지가 많았는데 현재는 없어졌다. 대충 짐작은 되지만 확실히 하기위해 일본 지인에게 물어본 상태다.

펜촉에 대한 설명 페이지다. 닙 사이즈는 라운드 닙부터 스텁닙까지, 경성과 연성닙 선택도 가능하다. 위 컨텐츠엔 SF닙만 존재하고 SM은 단종이라는데 연성 마감을 추가하면 어느 펜촉이든 연성펜촉으로 조정 가능하다.

배럴도 다양하여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바로 주문페이지로 넘어가지 말고 Products 페이지에서 배럴을 선택한 후 옵션 선택을 하러 넘어가는게 편리하다.

사이트 대문에 걸려있는 피콜로 타입을 골랐다. 나카야에서도 가장 베스트셀러 타입이 피콜로 모델이다.

가격은 650달러. 나카야 만년필을 기피하는 이유가 펜촉이 3776이 장착되는데 가격이 650달러나 하기 때문인데 사실상 대부분의 고가 브랜드들도 펜촉 자체는 큰 차이가 없다. 오히려 가격대비 펜촉 수공정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브랜드가 나카야다.

다음은 클립과 스토퍼 선택. 클립 타입에 금도금으로 선택하자.

만년필 타입, 펜촉 사이즈, 펜촉 소재, 탄성 마감, 본인용/선물용 선택을 하면 우측에 옵션 선택 페이지가 뜬다. 지난번엔 탄성 가공 닙을 선택하여 이번엔 기본 닙으로 구매해보자. elastic finish는 숄더 하단 부위를 커팅하여 보다 자연스러운 플렉시블한 필감을 내주게 된다.

펜촉은 되도록 M닙 이상을 선택하는걸 추천한다. 세필닙은 커스터마이징을 하더라도 드라마틱한 변화를 느끼기는 어렵다. M닙이라도 일제닙이라 유럽제 F닙 보다도 얇게 나오니 걱정말고 M닙 이상을 선택하자. 가장 이상적인 닙 사이즈는 B닙.

1번. 필압을 그램단위로 측정해본 사람은 거의 없을텐데 볼펜이나 연필처럼 꾹꾹 눌러쓰는게 아니고선 거의 50g 미만으로 보면 된다. 풀 플렉시블 펜촉이 아닌 적당한 탄성감 정도로 충분하다면 필압을 약한 옵션으로 선택하면 대안이 된다.

2번. 그립의 위치를 선택하는 옵션인데 나는 그립부 위쪽 나사산을 주로 쥐고 써서 항상 미드웨이를 선택한다. 이에 따라서 밸런스를 조정해준다.

3번. 동영상에서 Thank you very much를 써주는데 동시에 쓰기 시작해서 비슷하게 끝나는 옵션으로 선택하면 된다. 나는 Fast 속도다.

4번. 일반적인 줄노트를 윗공간이 살짝 남게 쓰게되면 5~6mm 정도고 그 이상 꽉차게 쓰면 7mm 넘어간다고 보면 된다. 직접 자를 이용하여 측정해서 선택하는걸 추천한다.

5번. 정자체, 필기체 옵션인데 한글용으로 구입할 펜이라 정자체로 선택하면 된다.

6번. 필기각 옵션으로 한글의 필각과 영문의 필각이 다르다. 한글 필기시에도 상당히 높은 필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60도 정도도 평균 수준이다. 본인 필각이 그리 높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50도 이하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 또 중요한게 필각 측정시 얇은 배럴과 두꺼운 배럴에 따라서 필각 차이가 발생한다. 내 경우엔 얇은 배럴 한글 필기시 65도 정도 나오고 두꺼운 배럴 사용시 60도로 필기한다. 각 배럴 옵션에 어느정도 두께에 무게인지 스펙설명이 있으니 비슷한 펜을 쥐어보고 측정하길 바란다.

7번. 펜촉의 방향 선택 옵션이다. 10~11시 방향이라면 2번을 선택하면 된다.

8번. 오른손잡이 왼손잡이.

다음 페이지는 부수기재 선택 페이지다. 카트리지, 컨버터, 잉크 등 다양한데 컨버터에 마키에 스타일로 꾸며진 컨버터도 판매중이다. 컨버터는 플래티넘사를 사용하므로 따로 구매해도 상관없다.

다음은 각인 옵션. 펜에 각인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금색 컬러 한자를 붓으로 멋드러지게 써진 지인의 펜을 보고 이번에 굉장히 고심했다.

다음은 주소, 이름, 연락처 등을 기입해준다.

마지막으로 선택한 옵션과 주소 확인 후 SEND 버튼을 누르면 주문이 완료된다. 하루정도 뒤에 주문내역 확인 및 결제 페이지를 전달해주는데 신용카드로 결제가 가능하다.

위의 옵션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위의 옵션은 그저 가이드일 뿐이고 오직 한자루밖에 없는 맞춤제작이 가능해서 꾸준히 구매하는 수제 만년필이다. 이번엔 아예 최대한 빈티지스럽게 제작의뢰를 했는데 어떤 결과물이 나오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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