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커스텀 만년필의 매력, 나카야 수제 만년필

Fountain pen/NAKAYA

by 슈퍼스토어 2019. 10. 30. 09:33

본문

728x90
반응형

만년필을 어느정도 쓰다보면 내 손에 온전히 맞는 만년필을 찾게 된다. 직접 써보면 성향이 생기기 마련인데 그 모두를 충족시키는 브랜드를 찾기란 쉽지 않다. 나 또한 아직까지 찾고 있고 현행 브랜드에서는 찾을 수 없어 빈티지 펜으로 넘어왔다. 그러면서 알게된 커스텀 제작 만년필. 그 중에서도 하이엔드 퀄리티로 정평이 난 나카야 만년필을 소개한다.

배럴, 클립, 펜촉 등 만년필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을 직접 고를 수 있으며 개인 취향에 맞는 스펙을 조화롭게 제작해낸다. 단순한 옵션 선택이 아니라 각 파츠별 장인들이 수공제작하여 조화를 이루는데 말로 표현 할 길이 없을 정도로 기가 막힌다. 장인들은 엄격히 분업화 되어 있으며 수십년 경력의 프로다. 장인정신이 담긴 만년필 답게 손이 많이 간다.

가격대는 스탠다드 $700 부터 시작하고 커스텀 제작시 프리미엄이 붙는다. 가격만 생각하면 몽블랑과 비슷한데 몽블랑처럼 브랜드 메이킹으로 인한 가격거품이 들어가지 않고 모든 가격이 만년필에 투입되므로 기대 이상의 퀄리티와 마감을 느낄 수 있다. 브랜드가 알려지지 않고, 유명 가문에게만 납품하는 일본도 장인과 같은 느낌이다.

손에 맞는 만년필에 대한 갈증 때문에 커스텀 만년필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했었다. 그치만 결국 손에 쥐고 있는건 빈티지 몽블랑이다. 도대체 이유가 뭘까 심각하게 고민했었다. 내 손과 취향에 100% 맞는 커스텀 만년필을 써도 갈증이 나는 이유가 뭘지. 정답은 간단했다. 너무 완벽하다는 것이다. 사람도 너무 완벽하면 정이 안가듯이 만년필도 어느 한부분 단점이 있어야 매력이 생겼다. 그 정도로 커스텀 만년필은 퍼펙트했다.

Nakaya Craftsmen

Sadao Watanabe[Pen Craftman]

1939 Born in downtown in Tokyo his motto:
making effort, patient, honesty
1955 Entered Platinum Pen Co.& assigned manufacturing devision in charge of pens.
1974 Went to Taipei to stert Platinum Pen (Taiwan) affiliated Co.
1993 Went to Shanghai as adviser of Platinum Pen (China) affiliated Co.
1996 Retired from Platinum Pen Co.
Sadao now keeps busy repairing every brand of fountain pens and is very well known as a top pen collector He also spends his time going to pen shows and repairing customer's fountain pens on location.
   

Shinichi Yoshida[Pen designer and nib engineer]

1964 Born in Hiroshima his motto:
Honesty
1991 Entered Platinum Pen Co.& assigned product planning devision in charge of pens.
1998-2002 Moved a design office for haircut and beauty products and
smoking tools.
2003 Joined the Nakaya by a proposal of Mr. Nakata.
He is now the Heart of Nakaya Fountain Pen. He not only wirtes the chart of new product, but also adjust the nib one by one. He also loves traditional artcrafts.
   

Kazuo Maruyama [Metal press craftman]

1940 Born in Tokyo his motto:
have fun in the life
1956 Entered Platinum Pen Co,Ltd("Platinum Industry" in those days)
and was assigned to the metal division and placed in charge of caps,barrels,and clips.
1972 Went to Mexico as adviser of metal press (barrel),pen press & adjustment.
1974 Went to Taipei and consulted in the startup of Platinum Pen (Taiwan) our affiliated Co.
1992 Moved from factory to the repair section,after that,engaged in handmade fountain pens with Mr.Sadao Watanabe.
1997 Retired from Platinum Pen Co.
He is now fully committed to working with Nakaya and specializes in metal press technology.

Kohsuke Matsubara[Lathe Craftman]

1933 Born in Tokyo his motto:

You can travel thousands of miles in just one step.

1949 Began his apprentice at the Kuramochi Lathe manufacturing Co.
1951 Join the Ozawa Co., to master the use of the lathe for high quality pen techniques.
1953 Joined Platinum Pen Co. and was assigned to the pen barrel section.
Designed and manufactured may different barrels using the lathe.
1965 Reassigned to the new molding machine division planning new products with new molding techniques.
1971 Bacame a team member for the designing of Platinum's 70th anniversary fountain pen.
1972 Became a team member for the designing of Platinum's special fountain pen commemorating the 50th anniversary of Emperor Hirohito's marriage to his wife.
1991 Retired from Platinum pen Co.
He now spends his days manufacturing celluloid, ebonite, briar and other woods.


만년필을 입문하게 되면 가장 로망인 펜이 몽블랑이다. 그 로망은 가격 때문에 다른 선택지를 보게 되는데 그 대체제로 펠리칸이 주로 선택된다. 그러다가 돌고돌아 몽블랑을 손에 쥐게 되는데 한 몇년 쓰다보면 어느 순간 다른 펜들에 대한 갈증 때문에 몽블랑을 방출하게 된다. 그리고 다시 다른 펜을 찾는 여정이 시작되는데 그리 오래가지 않고 다시 몽블랑으로 회귀하게 된다. 그런 몽블랑에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던 만년필은 나카야였다.


주문과 즉시 장인들이 수공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투자할만한 돈과 시간이었고 후회는 전혀 없었다. 내구성도 견고했고 무엇보다 나는 연성펜촉으로 제작했었는데 파일럿의 소프트닙처럼 인위적인 연성이 아니라 빈티지와 같은 자연스러운 연성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펜 제작시 옵션은 굉장히 디테일하다. 바디 디자인, 닙 디자인, 클립 방식 등등 부터 필압의 단계도 다양한 셀렉트가 가능하다. 개인의 선호하는 그립 위치까지 고려하여 캡 나사산이 디자인되는데 이게 가장 마음에 들었던 요소다. 내가 잡는 그립의 위치에 나사산이 있다면 다소 걸리적 거리는데 나카야는 이를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개인별 필기속도, 글자크기, 필체, 필각까지 만년필에서의 모든 정보를 녹여내는 만년필이다. 펜 구매시 언급한 모든 요소를 상세하게 선택한다.


내가 맞췄던 커스텀 비용은 총 800달러가 조금 넘었던 기억이 나는데 관세까지 1000달러가 넘었었다. 커스터마이징이 어려운 사람들은 몇가지 스탠다드한 옵션으로 기성품이 있는데 굳이 커스텀 만년필을 이런 모델 살 이유는 없다고 본다. 만년필을 어느정도 써보고 자신의 성향을 파악한 후에 커스텀 만년필을 써보길 추천한다.

728x90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