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145 레드골드 만년필입니다.
가로획 그을 경우 긁는 느낌이 강하고 종이를 씹는 현상이 발생하던 녀석입니다. 글자도 잘 안써졌는데 확인해보니 단차와 v자 변형이 발생해 있었습니다. 중고로 구입한 개체인데 외부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먼저 슬릿 변형의 두가지 케이스를 말씀드리면 A shape 변형과 V shape 변형이 있습니다. A 변형은 필압이 너무 강한경우 슬릿 간격이 A자 모양으로 벌어진 것을 말하며 V 변형은 결합 불량이나 외부 충격으로 슬릿 간격이 V 모양을 취하는 케이스입니다. A형태의 경우엔 잉크 흐름이 과도하며 V형태는 잉크 흐름이 지나치게 박한 경향을 보입니다.
물론 어떤 닙 케이스건 오랜 사용으로 어느정도 복원이 이루어지며 외부 충격의 요인이 아니더라도 초기결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만년필 펜촉의 불량의 기준은 사실상 주관적인 성향에 가깝기에 본인 필각에서 써봤을 때 큰 무리가 없다면 그냥 사용하시면 됩니다. 굳이 루페로 들여다봐서 필감은 괜찮은데 미관상 별로인 이유만으로 수리를 하는 것은 정말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수리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분해과정은 생략하고 닙 조정에 포커스를 맞추겠습니다. 닙 조정 작업은 가장 먼저 단차부터 잡아주어야 합니다. 단차를 잡기 전에는 슬릿 간격 변형이 100% 확인이 안되기 때문에 먼저 단차부터 잡아줍니다. 닙 확대 사진 2번째 컷에서 V 변형이 더욱 크게 보여집니다. 이제 1차적으로 단차를 잡았으면 2차적으로 슬릿 간격을 조정해줍니다. 마지막 세번째 컷에서 단차 제로, 슬릿 간격 일정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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