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촉이 수공 제작이다보니 편차가 존재합니다. 미세하게 단차가 있다거나 슬릿의 간격에 따라 흐름도 달라집니다. 빈티지 기준으로 본다면 불량이 아닌 사항인거죠. 다만 요즘 만년필 매장에 들어가면 40배율 루페 들고 같은 모델 여러개체 꺼내놓고 하나씩 다 들여다보고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듯이 불량에 대한 기준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기준에서 이번 스타워커는 불량은 아니었습니다만 오늘날 기준이라면 불량으로 봐야겠지요. 슬릿이 너무 타이트한 상태라 잉크가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사용해준다면 어느시점에 흐름이 트이는 순간이 찾아오지만 모르는 사람이라면 필압을 강하게 주면서 쓰느라 펜촉에 변형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슬릿 조정 성형 틀에 넣어 일반적인 범위까지 간격을 늘려주었고 티핑 부분은 벌어지지 않게 마무리했습니다.
카트리지를 넣어둔 상태로 사용중이셨네요. 카트리지 전용 만년필이 아니고선 사실 그렇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되도록 컨버터를 장착하고 사용해주세요. 세척시에도 컨버터를 이용해야 깨끗하게 세척이 가능합니다.
확실히 모던한 디자인에 모던한 필감을 보여주네요. 최근 단종되는 듯 하다가 리뉴얼 되어 새롭게 나오는 모습도 보였는데 그만큼 가격도 오른 스타워커입니다. 위 모델은 신형은 아닙니다. 캡은 뒤쪽에 나사산으로 결합하여 스크래치 없이 강하게 끼워둘 수 있습니다. 무게감 상당히 묵직한 펜이고 흐름은 살짝만 늘려주었는데도 몽블랑스럽게 시원하게 흐르네요.
스타워커의 캡탑 로고는 시그니쳐인데 홀로그램 느낌이 묘한 고급스러움을 연출합니다. 모던함의 끝을 느껴보고 싶다면 몽블랑 스타워커 만년필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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