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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캡리스 1964년식 빈티지 만년필

Fountain pen/PILOT

by 슈퍼스토어 2020. 6. 1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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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파일럿 캡리스 시리즈를 최신 기술이 적용된 현행 모델로 생각하는데 캡리스 역시 빈티지 모델이 존재한다. 1960년대 처음 등장했으며 파일럿의 역사도 1900년대 초반부터 시작되어 길다. 유럽에서 영향을 받았기에 빈티지 모델일수록 색다른 느낌의 파일럿을 느껴볼 수 있다.

해당 모델은 1964년식으로 클립이 처음 등장한 연식이다. 현존하는 만년필 중 실용성 끝판왕을 고르라면 바로 캡리스다. 캡을 여닫을 필요 없이 노크 방식으로 만년필을 쓸 수가 있는데 처음엔 잉크가 선단부로 튀거나 흘러나오지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하지만 몇년간 사용해오고 충격 테스트에도 잉크가 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줘 주력기 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다. 빈티지 모델도 피드 안정성 완벽하여 잉크가 전혀 튀지 않는다. 바닥에 떨어트려도 새지 않는데 기이할 정도다.

빈티지 모델은 현행에 비해 펜촉 배출 길이가 짧으며 무게는 좀 더 가볍다. 재질은 레진과 황동이 사용됐으며 컨버터/카트리지를 꽂는 곳은 커버가 존재한다. 커버엔 구멍이 있어 잉크 잔량 체크도 가능하다. 잉크흐름은 굉장히 풍부하며 필감은 처음엔 사각임이 강했고 현재 길들여진 상태에선 버터필감을 선사한다. 현행 캡리스를 시필 정도만 해봐서 비교는 어려운데 빈티지 캡리스의 노크 방식은 일반적인 볼펜과는 다른 형태다.

노크시 노브를 깊숙히 누르면 펜촉이 고정되지 않고 펜촉이 배출 되지 않는다. 1~2mm 정도 덜 눌러야 배출시 고정이 되며 다시 삽입시에는 깊숙히 눌러야 한다. 반대로 배출 상태에서 삽입할 경우에도 살짝만 누르면 삽입되지 않는다. 초기형 노크 메커니즘의 한계점으로 보여지지만 익숙해지면 불편함은 크게 느끼기 어렵다. 볼펜처럼 쓸 수 있는 만년필이라 외출시, 회의시 항상 들고 다니고 있다. 거기에 잉크가 샐 염려도 없어 마음 편히 실사용도 가능하다.

만년필이 불편해서 사용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볼펜처럼 가볍게 사용이 가능한 파일럿 캡리스 만년필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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