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짜리 볼펜 vs 50만원짜리 볼펜 (feat.파카 조터, 몽블랑 164)
몽블랑 164 볼펜을 쓰면 어떤 메리트가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본다. 차라리 몽블랑을 쓸거면 만년필을 쓰라는 만년필 애호가들이 많은데 나도 처음엔 같은 생각이었다. 볼펜이면 리필심만 좋은걸 쓰면 다 똑같은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똑같이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에 몽블랑 164에 조예가 깊은 지인이 집에 방치만 하지말고 몇일 써보라는 조언을 해줬다. 덕분에 서랍속에 먼지만 쌓여가던 여러자루의 164들을 찾을 수 있었는데 연식도 다양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 현행까지. 일단 연식은 배제하고 펜만 놓고 봐보자. 사이즈는 작은데 은근 묵직하고 적당한 두께감, 외관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급스러운 마감. 가격대의 격차는 상당하지만 50만원 정도로 볼펜의 끝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사용성만 놓..
Fountain pen/MONTBLANC
2020. 1. 15.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