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오해와 상식] 펜촉의 마모
일단 위 사진을 먼저 보면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지 한번에 이해가 될 것이다. 위 펜의 연식은 1950~1960년대 생산된 빈티지 만년필이며 스틸 펜촉 끝에 이리듐이 달리지 않고 양 옆을 집어 펜촉처럼 가공해낸 타입이다. 2012년 이탈리아 플리마켓에서 구매하였고 구매 당시에도 상당한 사용감이 있었으며 실사용 기간은 8년 정도다. 거의 매일 다이어리를 적는데 사용했는데 팁의 마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만년필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큰 맘 먹고 거금을 들여 비싼 만년필을 구매했는데 펜촉이 닳아버릴까봐 아껴쓰는 것이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사포 위에 글을 쓰는게 아니고서 만년필 펜촉이 닳아서 펜을 못쓰게 되는 경우 보다 다른 이유로 그 펜을 못쓰게 되는 것이 더 먼저 찾아올 것이다. 1930..
Fountain pen/Information
2020. 12. 23.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