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몽블랑 빈티지 만년필, 심플로 세이프티 No.4
100년된 물건이 지금도 멀쩡히 작동될 때 느껴지는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몽블랑 심플로 세이프티 No.4, 4 air vent hole 타입, 1920년대 빈티지 만년필이다. 배럴과 바디의 인그레이빙, 하얀색 도료까지 남아있으며 펜촉 역시 길들여지지 않은채 100년이라는 세월을 버텨왔다. 흐름이 트이지 않은 상태인데다가 펜촉의 마모도 보이지 않는다. 100년 전 만년필을 내가 처음 쓰게 된 것이다. 100년이라는 세월은 체감하기 어려운데 1차 세계대전이 1918년에 종식되었다. 2차 세계대전에도 폴란드 같은 농업국가는 전시에 말을 타고 농기구를 들고 싸웠던 시기다. 그 2차 세계대전 보다 이전인 1920년대라고 생각하면 어느정도 체감이 되는가? 만년필은 모든 파츠가 하드러버 재질, 경화고..
Fountain pen/MONTBLANC
2020. 9. 7.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