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상에서 보시면 텔레스코픽 필러의 노브는 하드러버 재질이고 스레드 파츠는 셀룰로이드 재질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엔 당연히 조합품이겠거니 생각했었으나 전쟁 직후 공장이 무너진 상황에서 부품 재고 수급에 어려움이 컸기에 하드러버 부품과 셀룰로이드 부품이 혼용되어 사용됐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해당 견해를 제시한 컬렉터는 독일의 수집가이며 pre 60's 모델만 수집하시는 분이더군요. 펠리칸의 경우 하드러버 부품과 셀룰로이드 부품의 크기가 다르기에 위 사진처럼 아예 결합조차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반면 몽블랑의 경우 크기가 크게 다르지 않아 호환이 되는 케이스를 확인하였습니다.
대부분 이런 특징을 갖는 연식은 1940년대 중반 이후의 연식들에서 나타나며 이 시기는 전쟁 직후, 몽블랑 함부르크 공장이 무너진 시기와 비슷하게 겹쳐들어가서 이런 의견이 나온게 아닌가 싶네요. 오늘날에 해당 개체를 본다면 하드러버 변색으로 조합이 명백하지만 당시 변색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선 이질감이 없었을 것입니다.
해당 부분은 추가적으로 다른 컬렉터들과 논의해보고 포스팅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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