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149 빈티지 만년필입니다.
의뢰인분께서 처음엔 정렬이 맞았던 펜촉이 쓰면서 루페로 들여다보니 점점 어긋난다고 조정을 해달라 요청하셨네요. 솔직히 이정도 단차는 쓰는데 전혀 지장이 없답니다. 만년필을 쓰면서 루페로 들여다보는 습관이 불필요한 완벽주의를 낳을 수 있습니다. 길들여지다 보면 편마모와 미세단차는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므로 잘 써진다면 신경 쓰지 말고 쓰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물론 위 사진 보다 단차가 커지게되면 좌측상향으로 긋는 획에서 헛발질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문제가 생기기 전에는 굳이 수리할 필요는 없다는걸 말씀드립니다. If it works, don't repai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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