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촉에 단차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강한 필압이다. 한쪽으로 치우친 상태에서 강한 필압으로 쓰게된다면 한쪽 슬릿이 들려버리는데 이런 펜을 한명의 주인이 계속 쓴다면 문제가 없다. 다만 이렇게 전주인의 필각에 변형이 온 펜을 중고로 다른 사람이 구매하게 되면 헛발질이 나거나 일정 획에서 끊긴다거나, 필감이 부드럽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닙의 단차, 편마모 이런 현상을 한 개인을 기준으로 둔다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중고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불량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간혹 자신이 오랜기간 쓰던 펜을 수리점에 맡기거나 다른 수집가들에게 보여줬다가 "이거 편마모인데요?", "이거 단차가 심하네요~" 이런 소리를 듣고서 수리를 맡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런 펜을 수리하는게 옳은가?
내 생각은 다르다. 지금 쓰는 상태에서 잉크 잘나오고 부드럽게 써지고 헛발질도 없으면 고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단순히 단차 때문에, 편마모 때문에 미관상 별로라고 수리 하는 것은 감기 환자를 개복수술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금촉에 플라스틱 피드인데도 녹이 심하다. 펜촉의 녹은 에보나이트 피드가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일 뿐이다. 적당한 금떼는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너무 과도하면 필감에 문제가 생긴다.
단차 조정, 녹 제거하여 완벽한 몽블랑 필감을 되찾았다. 닙 파츠를 분해할 때도 주의를 해야하는데 1990년대를 기점으로 분해 툴이 들어가는 홈의 위치가 바뀌어 툴도 달라진다.
또한 특히나 00년대 플라스틱 피드는 날들이 얇고 무수히 많아서 피드를 하우징에서 분해할 때 주의해야한다. 부드럽고 천천히 작업하지 않으면 꺾여버리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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