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칸 100 셀룰로이드 CN OB닙 리뷰, 전쟁버전 초기형 연식
몽블랑보다 한참 뒤쳐졌던 펠리칸의 만년필이 독일 만년필 브랜드의 양대산맥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영세 만년필 브랜드들의 메이저 브랜드를 뒤쫓는 것이 아닌 독자적인 길을 택하고 펠리칸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해 갔던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한다. 펠리칸 만년필의 핵심 타이틀은 실용성이었다. 애초에 만년필 브랜드도 아니었고 각종 문구류, 화방용품등 다양한 제품들을 취급했기에 굳이 만년필 제품군에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아도 됐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1980년대 전까지의 펠리칸은 확고했다.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 방대한 잉크 저장량을 위한 피스톤 필러만을 고집. 만년필 역사상 최초 등장한 플래그쉽 모델이 현재까지 같은 잉크 주입 방식을 택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펠리칸의 플래그..
Fountain pen/Pelikan
2021. 5. 14. 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