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 p145 펜촉 단차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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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블랑 p145 현행 만년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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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정도 미세단차는 조정하지 않는데 의뢰인분께서 필감이 이상하다고 하셔서 작업해드렸네요. 그런데 수리가 들어오는 펜들 중에 쓰는데 지장이 없는데도 미관상 별로라며 단차 조정을 해달라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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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미세단차는 쓰시는데 전혀 지장 없습니다. 오히려 길들여졌다고 보는 쪽이 맞지요. 대부분 오래 사용된 만년필들 확인해보면 좌측 슬릿이 들려있는게 많습니다. 대부분 오른손잡이이고 필각 역시 비슷하기 때문인데요 중고로 구매한 만년필이 아닌 이상 쓰시다가 루페를 구매하고 확대해서 봤더니 저런 상태라면 그냥 두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만약 이번 수리건처럼 필감에 문제가 있다면 수리하는게 맞지만 문제가 없다면 그냥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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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가 만년필 카페 정모 가서 다른 사람이 40배짜리 루페로 보여주며 "이거 단차가 심한데요?", "편마모가 심하네요~" 이러기 때문입니다. 미세단차로, 미세편마모로 인해서 쓰시는데 불편함이 크다면 수리를 맡기는게 맞지만 지장이 없다면 그냥 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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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it works, do not repai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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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관리 개념과는 다른데 고장, 정상을 나누는 요소를 제외하고 정상 작동한다면 그냥 쓰시면 됩니다. 특히나 빈티지 펜은 수공 공정이 많이 들어가기에 오히려 기계처럼 정확한게 비정상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미세단차, 6대4 정도의 편마모 이런건 일부러 필각 돌려가며 테스트하지 않는 이상 못느낍니다. 독일 펜쇼에서도 만년필 마이스터가 사람들에게 언변을 토해낼 때도 강조했던 이야기이구요. 고장나지 않았으면 괜히 뜯지마세요. 진짜로 고장납니다.(피스톤 오일링 같은 유지관리 측면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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