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untain pen/MONTBLANC

몽블랑 심플로 마스터피스 No.25 펜촉 리뷰

슈퍼스토어 2020. 8. 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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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10, 큼직한 별과 M 인그레이빙, 하단에 작은 별 인그레이빙이 새겨진 14k 금촉이 장착된 심플로 마스터피스 No.25 빈티지 만년필의 펜촉입니다.

1930년대 펜촉답게 날카롭고 얄쌍하게 가공되어 있는데 연성감이 크지 않은게 특징이네요. 펜촉이 길들여져 있지 않아 금속 피로도가 없다는걸 가정했을 때도 펜촉의 플렉시블함 양상이 다른걸 보면 확실히 이런식으로 의도하여 제작된 것으로 보여집니다.

심플하게 금색 원톤닙이며 오늘날 기준으로 4호 사이즈 펜촉입니다. 당시 가장 스탠다드한 사이즈로 가장 많이 팔리고 가장 많이 쓰인 모델이죠. 세이프티 4호 닙은 상당히 플렉시블했는데 마스터피스에선 상당히 다른 모습이라 당황스럽더군요. 그렇다고 먹지용 펜촉인 하드닙으로 보여질 정도로 단단하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세이프티 모델이랑 펜촉을 비교하기엔 닙 형태도 달라서 무리가 있긴 합니다.

암튼 다시 마스터피스에 집중해보면, F닙인데 워낙 티핑이 얄쌍하게 붙어서 EF 수준으로 그어집니다. 거기에 스키 슬로프 피드가 아닌 솔리드 플랫 피드가 장착되어 흐름까지 잡아주니 완벽한 필기용 특징을 갖게 되네요. No.30 모델이랑도 비교가 필요해 보입니다. 일단 소형닙이라 중형닙인 No.30에서도 비슷한 필감이 나와준다면 마스터피스 시리즈의 전형적인 특징으로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펠리칸 100의 사각거림은 가볍고 경쾌한 사각거림이라면 마스터피스의 사각거림은 녹녹함과 묵직함이 함께 느껴져서 취향이 갈릴 것으로 보여지네요. 개인적으로 둘다 호 필감이라 한가지를 고르긴 어렵더군요. 펠리칸은 방안에 울려퍼지는 사각거림이면 몽블랑은 손안에서 느껴지는 사각거림이랄까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정리하자면 오로지 필기용에 최적화되어 제작된 펜인 것 같은 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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